통합당 단일안 마련되지 않자 임시의장 정회선언
경북 경산시의회가 3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20회 임시회를 열었으나 개회후 바로 정회에 들어가는 바람에 의장단 선출이 언제될지 불투명하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강수명 전반기 의장이 임시의장으로 개회를 한 후 바로 특별한 이유 없이 의견조율을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이날 오전 11시 현재 회의가 속개되지 않아 의장단 선출을 위한 회의가 언제 열릴지조차 불투명하다.
현행 의회사무규칙에는 정회는 당일(3일)까지 가능하지만 계속해서 임시의장이 회의를 속개하지 않을 경우 자동 폐회돼 새로운 차수의 임시회를 열기 위해서는 임시회 소집 공고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이같은 파행은 시의원 15명 중 9명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간 내부 분열로 인해 같은당 전체 시의원들의 '단일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하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의 의원총회가 2일 열렸으나 9명의 시의원 중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통합당 시의원들로만 의장단을 구성하는 안을 마련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미옥 산업건설위원장과 이기동 시의원 등이 통합당 의총에 불참하면서 전체 의원의 단일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파행이 예상됐지만 임시회가 정회를 해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박 위원장과 이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4명)과 정의당(1명) 의원들과의 '연정'을 통해 하반기 의장단을 나눠 갖기로 사전 조율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정 시의원을 의장으로 하는 안을 마련했던 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승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회를 통해 의장단 선출을 막거나 연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의장단 선거가 파행을 겪자 선출직 시의원들의 자율성을 인정하지만 당론에 배치되는 행위를 할 경우 해당행위로 판단해 처벌하겠다는 윤두현 미통합당 당협위원장의 령이 서지 않고 정치력 부재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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