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 10분 앞두고 불발

입력 2020-07-01 16:30:23

민주노총 장정합의 추인 못 받아 ‘불참’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1일 개최 10여분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총리 서울공관인 삼청당에서 정세균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었으나 민주노총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 추인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날 오전까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노사정 협약식은 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 이후 22년만에 양대 노총을 포함한 6명의 노사정 대표가 함께 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 5월 20일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출범한 이래 부대표급 5차례를 포함 19차례의 논의를 거쳐 42일만에 합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했었다.

잠정 합의문에는 노사정이 코로나 19로 인한 긴급한 경제고용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로 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노사정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고, 불평등이 커지지 않도록 어려운 노동자를 보호하며, 기업을 살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노사가 요청한 고용유지지원 확대 등의 사항도 정부가 국회와 협력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사회안전망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노동계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영계에서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었다. 정부 측에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 대상이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