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2골, 껄끄러운 상대 FC안양 2대0으로 제압
대구FC가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껄끄러운 상대 FC안양을 제치고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한 골씩 터뜨린 김대원의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첫 관문을 통과한 대구는 성남FC-충남아산FC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구는 FA컵과 좋은 인연을 쌓고 있다. 대구는 2018년 FA컵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명문구단을 향한 기반을 닦았고 지난해부터 K리그1에서 강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구는 최근 리그에서의 상승세(6경기 4승 2무로 무패행진)를 이어갔으나 K리그2의 안양에 고전했다. 대구는 K리그2 시절 안양에 통산 2승6무4패로 열세를 보였다.
주전 핵심 용병 공격수 세징야와 에드가를 쉬게 하고 데얀을 시즌 첫 선발로 내보낸 대구는 전반 안양의 강한 압박에 공격 실마리를 잘 풀지 못했다.
잦은 패스 미스로 안양에 끌려가던 대구는 전반 30분 김대원의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었다.
골은 데얀과 김대원의 환상적인 패스로 만들어졌다. 김대원의 오른발 슛은 상대 수비수의 발을 스치면서 골문을 갈랐다.
후반 추가골도 데얀과 김대원이 합작했다. 후반 17분 데얀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대구 골키퍼 구성윤은 전반 두 차례 킥 미스로 불안감을 높였으나 이후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이름값을 했다. 세징야는 후반 33분 츠바사와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한편 FA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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