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청산부터 국내 정착까지…정부 정책+지자체 지원책
122억 투자 협약 체결한 ‘준유턴 기업’ ㈜THN 채승훈 대표…“좋은 선례 되길”
해외에 법인을 둔 기업이 대구로 돌아오면 정부 지원정책에 더해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3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열고 해외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설명회는 대구시가 지난 25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최종 확정한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로 약 30개 기업,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구시는 정부 정책에 더해 지자체 차원의 내실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에 선정된 기업은 해외 청산부터 국내 정착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 맞춤형 전담TF가 구성돼 최대 5억원 한도로 해외 설비 국내 이전 및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또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중소·중견·대기업 등 규모별 부지를 선정해 무상 임대하고 별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혜택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유턴 기업에 대해 인력채용, 금융 및 R&D 지원, 세금 감면, 스마트공장·로봇 보급 등을 지원한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대구시와 12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역 중견 자동차부품기업 ㈜THN 채승훈 대표는 "고급 인력 수급과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노사관계, 보안 용이성 등 종합적인 판단으로 (대구에 신제품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다"며 "(많은 기업이 대구로 올 수 있도록) THN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명회 현장은 기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다.
대구 한 IT부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해외 법인에서 가시적인 실적이 없어 유턴을 고민하고 있다"며 "회사 경영진이 이번 제도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대구시에서도 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 하반기에 1, 2개라도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구가 전국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내 복귀를 고민하는 기업에 확신과 신뢰를 주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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