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또다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30일 조 교수는 "교육은 포기했어도 애정이 있기에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글을 비공개로 바꿨다.
이날 조 교수는 "(부동산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다. 조금만 사고의 발상을 달리하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라며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지도가 높으면 정책적 실수에 관대하게 되고 참모들도 해이해져 다 잘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성공했기에 정책적으로 실패했듯,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성공이 달갑지만은 않다. 지지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정책적으로 성공해 역사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 교수의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과 관련, "조기숙 교수가 돌아섰으면 상황이 심각한 것"이라며 "이분 옆에서 지켜봐주기 민망할 정도의 강성 골수친노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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