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위 양보 타협만이 통합신공항 이전 무산 막아"

입력 2020-06-30 16:55:41 수정 2020-06-30 19:48:49

장경식 의장, 두 군수 만나 강조…군위는 "협상 불참" 입장문 발표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청 전경

경북 군위군이 국방부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공동후보지 합의를 전제로 한 논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군위군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군민의 뜻을 거슬러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할 수 없다"며 "오늘부터 국방부·대구시·경북도·의성군·군위군의 실무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위군은 6월 29일 실무회의 참석 뒤 향후 불참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우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고 있는 군위군으로서는 단독후보지를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는 한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군위군은 또 입장문에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는 단독후보지를 선정하고 모든 인센티브는 의성군이 다 가져가라"고 의성군에 제안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의장단은 30일 의성·군위군수를 차례로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승적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다.

장경식 의장과 배한철·방유봉 부의장은 양 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의성군과 군위군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만이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무산을 막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 길을 열고 코로나19 시대 대한민국을 일으킬 확실한 뉴딜사업"이라며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군위·의성 군민들께서 대승적인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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