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영천시설관리公, 깜깜이 업무처리" 주민 불만↑

입력 2020-07-01 13:56:45 수정 2020-07-01 16:32:59

종량제 물품 공급처 시설관리공단 단일화...읍·면단위 지정판매소 불편 가중

영천시가 읍·면·동 지정판매소에 내려 보낸 공문에는
영천시가 읍·면·동 지정판매소에 내려 보낸 공문에는 '종량제 물품 전화 주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배달 공급을 해준다'는 내용은 없다. 독자 제공

경북 영천시와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설립된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허술한 업무처리로 주민 불만을 사고 있다.

이달 1일 공식 출범한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은 ▷시청사 주차장 ▷종량제봉투 등 판매 ▷한의마을 ▷보현산댐짚와이어 ▷치산캠핑장 ▷운주산자연휴양림 ▷보현산댐캠핑장 ▷보현산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9개 사업을 영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을 총괄한다.

하지만 영천시는 이같은 업무 위·수탁 내용은 물론 공단 출범 사실이나 사무실 위치 등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일선 사업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단 역시 출범 당일 홈페이지를 개통키로 하는 등 깜깜이 업무 방식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례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쓰레기봉투 및 대형폐기물 스티커 등 종량제 물품의 경우, 이날부터 위탁공급처가 지역내 8개 농·축협 본점과 지점에서 공단으로 단일화된다.

이에 읍·면 단위 슈퍼와 마트 등의 지정판매소 업주들은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고 어딘지도 잘 모르는 공단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공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영천시와 공단은 "전화 주문을 통한 배달 공급도 해준다"고 해명했지만 읍·면·동 지정판매소에 내려보낸 공문에는 이런 내용이 빠져 있는 등 부실 행정으로 혼선만 키우고 있다.

지정판매소 한 업주는 "기존 위탁공급처인 농·축협이나 일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두고 시설관리공단으로 종량제 물품 공급처를 단일화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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