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자격증 위조, 해수욕장 안전요원 일한 4명 붙잡혀

입력 2020-06-30 11:41:54 수정 2020-06-30 14:30:04

수영강사 일하며 안전요원 일까지…해수욕장 근무중 이탈도

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에서 인명구조 자격증을 위조해 해수욕장 안전요원으로 일한 이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30일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와 인명구조 자격증을 위조해 해수욕장 민간 인명구조요원으로 부정 취업한 혐의로 A(28)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포항시가 인명구조 요원을 선발할 당시 지원 요건을 맞추고자 수상레저 면허 등을 위조해 제출,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요원으로 근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자체가 요원 모집 시 면허와 자격증 등에 대한 진위 여부를 검증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영강사로 재직 중 급여가 높은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으로 일하며 단기간 돈을 벌 목적으로 이중 취업한 것으로 포항해경에 조사됐다. 이들이 2개 일을 하는 동안 근무시간이 중복돼 해수욕장 근무 이탈 등 안전관리 부실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해경은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들의 부정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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