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양보 없는 평행선

입력 2020-06-29 19:26:52 수정 2020-06-29 19:31:14

29일 국방부·대구시·경북도·의성군·군위군 실무 회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29일 동구 불로삼거리에 군위와 의성의 합의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29일 동구 불로삼거리에 군위와 의성의 합의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합의가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의성·군위군은 29일 대구시청에서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합의를 위한 5자간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 전에 의성·군위군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동후보지 중재안을 협의하는 자리였다.

앞서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제시한 중재안은 ▷민항 터미널 및 부대시설(계류장, 여객 및 화물터미널, 주차장, 호텔 등) ▷군 영외관사(아파트 및 독신자 숙소 2천500가구 등) ▷공항신도시 330만㎡ ▷공항IC 및 공항진입도로 신설 ▷군위 동서관통도로 ▷시·도 공무원 연수시설 등의 군위군 인센티브를 담고 있다.

이날 국방부와 시, 도는 의성·군위군에 중재안에 대한 모든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성군과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를 고수하는 군위군 측 기존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시·도 관계자는 "내일 또 한 번 협의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설득했지만 내일 협의도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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