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예술인 기 살리기 박차…무관중 공연 이어 대관료 감면까지

입력 2020-06-30 14:36:16

7월 1일부터 무관중 공연 영상 유튜브에 업로드
6~12월 수성아트피아 대관료 50% 감면

풍악광대놀이예술단. 수성아트피아 제공
풍악광대놀이예술단. 수성아트피아 제공
BOS앙상블. 수성아트피아 제공
BOS앙상블. 수성아트피아 제공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의 '예술인 기 살리기' 프로젝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7월부터 예술단체 94개팀의 무관중 공연 영상을 게시하는 데 이어 지역 최초 공연장 대관료 50% 감면 제도도 시행한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 기살리기' 프로젝트인 무관중 공연을 녹화해 유튜브에서 1일부터 공개한다. 지난 5월 초 참여 예술단체에 대한 출연료 70%를 선지급을 완료했고, 5월 18일부터 6월 25일까지 무관중 공연을 녹화해 영상제작을 끝냈다.

이에 따라 수성아트피아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총 94개팀의 공연 영상을 7월 중에 음악(57개팀), 무용(10개팀), 연극(11개팀), 국악(16개팀) 순으로 유튜브에 게시한다.

음악 분야는 1~3일 성악, 피아노, 반도네온,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관현악 앙상블, 성악 앙상블, 대중음악 분야의 영상이 게시된다. 15, 16일에는 오케스트라 연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6, 7일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무용 공연 영상이 게시되며 8~10일에는 뮤지컬과 연극 영상이 업로드된다. 13, 14일 국악 공연 영상을 끝으로 총 80여개의 영상이 공개된다.

연극 파지. 수성아트피아 제공
연극 파지. 수성아트피아 제공

영상은 각각 10~20분 (연극 30~40분) 분량으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예술단체별 연주 영상이 게시되는 만큼 참가 예술인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고, 예술인은 향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지난 4월 프로젝트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45건을 접수했다. 대구음악·국악·무용·연극협회장을 심사위원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최종 94건을 선정했으며 신청자 90% 이상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성아트피아는 지역 최초로 공연장 대관료 50% 감면 제도를 시행한다. 6월부터 12월까지의 대관공연에 적용된다.

최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대구시의 공공 문화시설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객석 내 거리두기를 시행, 7월부터 전체 객석의 절반만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한 방침이다. 대관료 감면은 기본 사용료뿐만 아니라 부대 설비 사용료도 포함된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수성구청장)은 "본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인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어 예술 활동에 용기를 갖고 이 시기를 극복해 지역 문화애호가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