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알리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입력 2020-06-29 13:59:48

2011년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확대 개편

대구국제의료관광전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대구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수출 계약 등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제공. 매일신문DB
대구국제의료관광전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대구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수출 계약 등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제공. 매일신문DB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2011년 설립)를 확대 개편해 탄생한 기관이다. 지역 5개 대형병원과 중소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병원 안내·통역·숙박·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메디시티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메디시티 대구는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대구지역 의료 관련 인프라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역 브랜드다. 2015년부터 6년 연속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료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설립된 2009년부터 메디시티 대구 역사도 시작됐다. 대구지역 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5개 보건의료단체와 대형병원 기관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메디시티협의회는 2월 18일 대구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의료진에 비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 진료소였다.

드라이브 스루란 대구칠곡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한 선별 진료 시스템이다. 다른 병원과 여러 선별 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통해서 노출을 최소화해서 감염 위험을 줄였다.

부족한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증은 '음압병동으로 신속입원', 경증은 '생활치료센터 격리'로 이원화하는 조치도 취했다.

드라이브스루, 생활치료센터 운영과 함께 민간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전환했고, 전화 조사로 유증상자 파악에도 나섰다. 당시 민간의사들에게 전용폰 100대를 지급해 화상통화를 통한 진단에 나서도록 했다.

메디시티대구가 지휘한 코로나19 방역 대응 체계는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K-방역' 모델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방역이란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투명한 정보공개,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의미하는 한국의 방역 모델을 일컫는다.

외신도 메디시티대구의 효과적인 대응체계와 뛰어난 선진 의료기술을 주목했다는 게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의 설명이다. K-방역의 '개방성'과 '투명성'에 해외 언론이 놀랐다는 것이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옅어지면서 이전처럼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도 메디시티 대구를 찾고 있다"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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