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제28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개최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 전시산업이 기지개를 켠다. 올해 첫 전시회를 시작한 대구 엑스코가 고강도 방역 시스템을 꾸리자 참가한 시민들도 대체로 안심하는 분위기다.
25일 오전 10시 올해 첫 전시회인 '제28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가 열리는 북구 산격동 엑스코 건물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자,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직원들이 운전자의 체온을 체크했다. 차 안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을 재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인 셈이다.
주차장에서 한 차례 체온을 잰 방문객은 건물에 들어서면서 손 소독, 장갑 수령, 열화상 카메라, 에어커튼(통과형 몸 소독기) 통과 절차를 거친다.
8개월 된 아들과 행사장을 찾은 A(31·동구 신서동) 씨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여서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깐 반복해서 체온을 체크하는 모습에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달라진 전시회 풍경을 반겼다.
엑스코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지난해 390 부스를 설치한 공간에 290 부스만 설치하고, 기존 3m였던 부스 간 간격을 4~5m로 넓혔다. 구미에서 대구로 왔다는 B(33) 씨 부부는 "재작년과 작년, 올해까지 3회 연속 참석했다"며 "방역 체계가 잘 갖춰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전시 시즌에 돌입하는 엑스코는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를 시작으로 '웨딩쿨 웨딩박람회'(6월 27~28일), '제20회 대구건축박람회'(7월 9~12일),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7월 15~17일)를 준비 중이다.
엑스코 관계자는 "타지역에서 오는 참가업체 숙박, 식사 장소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면 보호대와 니트릴 장갑도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안전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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