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리쇼어링 전략 제시…테스트베드·공공임대주택 제공
차별화된 인센티브로 지원해야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구경북은 '리쇼어링 전용산업단지'를 설정하는 등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나중규 선임연구위원과 윤상현, 정성훈 연구위원은 26일 대경CEO브리핑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과 대구경북판 리쇼어링 전략'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2014년 이후 지난 5월까지 68개 기업이 국내로 복귀했으나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대구에는 2개, 경북에는 9개 기업이 '유턴'했다.
연구진은 유턴기업이 많지 않은 이유로 생산시설 신증설, 동일업종 유지 등 유턴기업에 대한 엄격한 분류 요건, 주52시간제 등 규제, 세제혜택 미비 등을 꼽았다. 특히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역의 기업유치에 불리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연구위원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가 이달 발표되면서 수도권 보조금 지원 확대, 공장총량범위 내 수도권 우선 배정 등으로 대구경북 유턴기업 유치는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연구진은 대구경북 유턴기업 유치 방안으로 유치 대상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한편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유치 대상으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한 국가와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업종을 예시로 들었다.
윤 연구위원은 "지역 차원의 입지 및 설비투자 보조금을 늘리는 한편 '휴스타' 사업과 연계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턴기업만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고 이들에게 테스트베드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윤 연구위원은 "지역내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핵심기술 기업을 유치할 리쇼어링 전용산업단지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과 신기술 제품에 대한 테스트베드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근로자 및 가족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지역 안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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