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북전단 살포로 주목 받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 방문했던 SBS 취재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 대표가 지난 23일 자신의 집을 찾아온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을 폭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24일 저녁 나와 주목을 끈 바 있고, 관할 서울 송파경찰서가 박 대표를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는데, 다음 날인 25일 박 대표가 해당 취재진을 '테러 공모' 혐의로 역시 송파경찰서에 고소한 것이다.
2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입장문을 내고 "박 대표 집 앞에 찾아온 취재진은 국민을 살인 테러 하려는 북한의 극악무도한 살인 만행에 공모하는 야만 행위를 저질렀다. 국정원, 경찰, 통일부 등이 합심해 박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극비 보안 사항으로 했는데, 어떻게 알고 밤에 4명씩이나 찾아왔다"며 "김정은, 너희가 죽이려는 박상학이 바로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알려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신변 보호 대상자인 박 대표의 주거지가 방송 영상 등을 통해 알려질 경우 북측 테러 위협 등에 노출될 수 있는데, 이게 테러 공모 혐의라는 논리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 대표는 해당 방송사에 의해 그 아파트에서 테러 위협에 완전히 노출돼 더는 살 수 없다. 미성년인 박 대표의 아들은 막대한 신변 위협과 스트레스, 공포로 현재 우울증으로 밥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소재 집에 찾아온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에게 어떻게 찾아왔는지 항의하며 주먹질을 하고 복도에 있던 벽돌을 던지며 폭행했다. 또한 박 대표는 현장에 출동해 폭행을 말리던 경찰관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대표는 경찰에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표에 대한 수사와 박 대표의 SBS 고소 건을 송파경찰서가 함께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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