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가 지금 누리는 평화는 70년 전 전쟁에서 흘린 피의 대가임을 깨닫자며 북핵 폐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0년 전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만약 6·25 전쟁에서 패배했다면 지금 우린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가 패배했다면) 김일성의 손자가 군림하는 전제군주국에서 패전국 국민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전쟁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것의 신성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70년 전 전쟁에서 흘린 피의 대가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6·25 참전 국군용사들의 위국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낯선 이국 땅에서 이름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피를 흘린 16개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전쟁이 끝난 직후 혈맹으로 맺은 한미동맹은 70년 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유 전 의원은 "전쟁 후 70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 폐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가 있을 수 없는데도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북핵은 방치한 채 종전선언, 대북제재를 말하고,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국 철수를 얘기하면서 한미동맹을 뿌리 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6·25 전쟁이 '북한의 책임'이라고 답한 20대가 44%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다"며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25 전쟁 70주년에 우리 모두 그 전쟁을 기억하고, 나, 우리 모두, 우리 후손이 살아갈 나라를 지키는 길을 함께 생각하자"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