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지역기업 공동 개발한 건설공법 정부가 인증한 신기술로

입력 2020-06-24 16:35:42

철근 대신 섬유 활용한 콘크리트 보강기법 눈길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와 지역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건설 공법이 정부가 인증하는 방재 신기술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달서구 소재 건설업체인 ㈜에스엘씨티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3D섬유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사각기둥의 보강공법'이 행정안전부가 인증하는 방재 신기술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공법은 3D입체형태 구조의 섬유제품과 콘크리트의 복합재료를 사용해 콘크리트 기둥을 보강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해온 철근 대신 섬유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기술검증과 시험시공을 거쳐 신기술플랫폼에 등록하고 올해 초 방재 신기술을 신청해 현장실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을 받았다.

3D섬유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사각기둥의 보강공법 개념도. 대구시 제공
3D섬유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사각기둥의 보강공법 개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신기술 플랫폼 제도를 운용하면서 총 4건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중 1건이 이번에 지정을 받았다. 관련 법에 따라 방재 시설을 설치하는 공공기관은 해당 신기술을 우선 활용하도록 권고받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초기시장을 열 수 있도록 신기술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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