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G 기반 자율주행 사업 가속 페달

입력 2020-06-24 16:51:45 수정 2020-06-25 09:14:06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 플랫폼사업자로 선정, 3년동안 347억원
"신제품 테스트하기 많은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대구 찾을 것"

대구 미래형 자율주행차 실증도시 조성계획. 대구시 제공
대구 미래형 자율주행차 실증도시 조성계획.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미래형 자율주행차 실증도시로 거듭난다. 자율주행차 기반조성과 기술개발에 3년동안 347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 플랫폼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자율주행차 부품개발 업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건립 ▷자율주행 실증 환경 및 장비 구축 ▷도심지 실증 운영을 통한 기업지원에 총 3년 동안 286억원이 투입된다.

'실증'이란 기술 개발된 시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중소·중견기업들이 활용할 실증 인프라 구축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각 지자체의 과제로 꼽힌다.

눈에 띄는 성과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건립(50억원)이다.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에 지어질 융합지원센터는 5천619㎡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연구 장비, 실험실, 관제실을 갖춘다.

실증 구간이 도심지로 확대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기존에는 테크노폴리스 전용도로(15.2km)와 수성알파시티 일부 구간(6.5km)에서만 테스트가 가능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산단, 달성 2차, 도심지로 실증 구간이 대폭 늘어난다.

자율주행차 부품·기술개발 업체를 지원을 위한 장비구축에도 72억원이 투입된다.

정밀도로지도 구축용 스캐너(10억원), 자율주행 버츄얼 테스트 소프트웨어(5억원), 주행환경 평가 장비(28억원), 전장부품 시험기(24억원), 멀티신호 실시간 전송 시스템(5억원) 등이다.

같은 사업 가운데 기술개발 분야는 경일대 입주기업인 ㈜ 오토노머스a2z(대표 한지형)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오토노머스a2z는 현대차 엔지니어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 기업으로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형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승용차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 실증 데이터 결과 분석 사업 등에 3년동안 61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행시험장, 테크노폴리스 전용 도로, 수성알파시티 등 부분적으로 구축된 자율주행 관련 연구시설들이 통합 관리된다"며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별 지원 체계를 갖추면서 전국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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