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하강국면에 지역 기업 고용 줄인 영향
1인가구 취업률 하락은 취약계층 증가 의미, 정책적 관심 필요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늘었지만 고용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부터 지역 경제 활력이 떨어진 것을 보여준다는 해석 속에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기 쉬운 1인 가구 고용률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1인 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1인 가구수는 27만6천 가구로 전년(26만5천가구)에 비해 1만1천가구(4.15%) 증가했다. 반면 이들의 고용률은 53.2%로 전년(54.3%)에 비해 1.1%포인트(p) 감소했다.
경북의 1인 가구수도 같은 기간 35만3천가구에서 36만5천가구로 3.1% 증가했고, 고용률은 59.9%에서 59.2%로 0.7%p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까지 1인 가구는 603만9천가구로 전년에 비해 25만1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29.9%로 1인 가구 수와 비중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1인 가구의 취업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50~64세 1인가구의 취업자 규모는 94만 가구에서 101만1천가구로 7.6% 늘었다.
65세 이상 1인가구는 38만1천가구에서 42만7천가구로 12.1% 급증했다. 반면 15~39세에선 취업자 비중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고용률 감소 등 전체 고용상황이 좋지 않아 취업한 1인 가구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2018년부터 지역 경제가 하강국면에 돌입했고 최저임금 상승, 주52시간제 적용 부담을 느낀 중소기업이 고용을 줄인 여파로 볼 수 있다"며 "특히 1인가구는 취업률 감소는 취약계층 증가로 이어진다.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층 취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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