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대규모 발병 방지 우수사례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발병을 방지한 우수 사례로 서울 영렘브란트학원과 마켓컬리 물류센터, 현대홈쇼핑콜센터 등 3곳이 꼽혔다.
이 시설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지만 당사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거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식탁 위 가림막 설치하는 등으로 2차 전파를 최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취약집단시설 방역조치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 학원의 경우 학원강사가 강의시 마스크를 착용해 전체 38명 중 발병자가 유치원생 1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확진자가 근무했음에도 추가 발병자가 1명도 없었다. 출퇴근 명부를 철저하게 작성한 것은 물론 다른 작업장 접촉을 최소화해 직장내 불필요한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했다.
서울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전체 69명 중 5명이 확진됐다. 이곳은 직원들이 여럿이 아닌 혼자 식사하는 것을 권장했다. 식탁에는 가림막을 설치했고 지그재그로 좌석을 배치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들 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두번째로 방역과 연계해서 시설 내 근무환경을 개선했다"며 "또한 직장 내에서 불필요한 접촉이나 동선을 최소화할 경우 같은 시설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피해규모가 작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는 곳은 피해가 거의 없거나 피해가 최소화 됐다"며 학원이나 물류센터, 콜센터 등 취약시설 관리자들에게 "우수사례를 참고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반 시민들도 불가피하게 식당이나 카페 등을 찾을 때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장소를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소비자의 입장으로 공급자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장소를 고를 때 QR코드로 출입을 관리하고 발열감시를 철저히 해 명부를 작성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며 각종 수칙을 준수하는 장소를 택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방역활동을 꾸준히 실천할 때만 코로나19의 유행규모를 계속해서 축소시킬 수 있고, 고위험군 피해도 같이 줄일 수 있다"며 "취약집단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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