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고로면, 내년부터 '삼국유사면' 된다

입력 2020-06-23 07:33:15 수정 2020-06-23 19:50:51

주민 83.7% "명칭 변경 찬성"

군위군청. 매일신문 DB
군위군청. 매일신문 DB

군위군 '고로면(古老面)'이 '삼국유사면(三國遺事面)'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삼국유사면'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고로면에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이름이다.

군위군은 지난 15~19일 고로면의 현재 명칭을 지역 고유성과 역사성이 담긴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기 위한 주민 찬반 의견조사를 진행했다.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고로면에 주민등록(5월31일 기준)이 된 852가구 중, 총 486가구(57%)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명칭 변경에 대해 투표 참여 가구의 83.7%인 407가구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주민대표단체 사전 설문조사 단계에서 결정된 주민 찬·반 의견조사 효력발생기준(고로면 전체 세대수 과반 참여 및 참여자 과반 찬성)을 충족시킴에 따라 삼국유사면으로 명칭 변경이 결정됐다.

이에 군은 주민 의견수렴 결과와 명칭변경 실태조사서를 반영한 관련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행정공부 정비 △각종 시설물 교체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방침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결과는 과감한 혁신으로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고로면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계기로 충분했다"면서 "군위가 명실상부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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