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쇄감염에 해외유입까지 이어져…상황 엄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퍼지는 것과 관련, '비수도권 확산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면서 앞으로 1주일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감염) 상황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초기 단계인데, 이 단계를 어떻게 잘 막느냐가 전국적인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전·충남·전북 등 비수도권의 경우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이어 "지역사회의 연쇄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져,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으로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지만, 주말로 인해 의심환자 검사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6.7명에 달해 이전 2주간(5.24∼6.6)의 39.6명에 비해 7.1명 증가했다.
해외 유입사례 역시 최근 2주간 9.9명으로, 이전 2주보다 3.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최근 2주간 10.6%를 기록해 이전 2주간의 8.1%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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