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거역사문화연구회는 21일 대구 북구 칠곡향교에서 김승수 국회의원과 배종찬 칠곡향교 전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화당의 범국회와 내방가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송은석 향토사학자가 유화당 범국회를 소개하고, 권숙희 회장 등 대구여성박약회 내방가사반 회원들이 내방가사를 발표했다.
도성탁 팔거역사문화연구회 부회장은 "범국회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국화주에 국화잎을 띄워 마시던 선비 문화이다. 국화는 사군자 중 하나로 군자를 상징한다"며 "현 대구시 북구 도남동 소재 유화당의 주인인 인천 이씨는 지난 350년 동안 국화를 가꿔왔고, 국화를 사랑한 가문의 애국설 및 유화당기를 국역해 발표했다. 국화 동산 만들기, 국화차회, 시화전 등을 통해 아름다운 선비 문화를 되살리고자 기획한 발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 및 낭송 시연이 이뤄진 내방가사는 '학지가'이다. 유화당 종부 권기순 씨의 친정인 경북 영천군 화산면 학지마을 권영식 선생이 불러준 글을 큰자부인 심동 부인이 받아 쓴 가사집이다. 계여가, 입독가, 권학가, 학지가, 사녀가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모든 편을 권숙희 회장 등 대구여성박약회 내방가사반 회원 5명이 현대어로 풀어 완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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