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아동 협박한 사람은 '25세 안승진'…'잘생기면 무죄라고?'

입력 2020-06-22 15:51:22 수정 2020-06-22 16:54:12

안승진 얼굴 공개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두둔하는 댓글도 보이기도

경북지방경찰청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경북지방경찰청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22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안승진(25)의 얼굴이 공개된 후 외모를 두고 그를 두둔하는 댓글. 인터넷 캡처
안승진(25)의 얼굴이 공개된 후 외모를 두고 그를 두둔하는 댓글. 인터넷 캡처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2시쯤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1천여 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착취물 9천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그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이날 안승진의 얼굴이 공개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안승진의 외모를 두고 그를 두둔하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현재까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n번방 사건과 관련, 조주빈, 문형욱, 강훈, 이원호, 안승진 모두 5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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