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정의연, 셀프심사로 16억원 받은 바 없다" 결론

입력 2020-06-22 14:33:49 수정 2020-06-22 15:40:59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전문가 초청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전문가 초청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당·정·청)는 여성가족부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정대협)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어 여가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을 점검한 뒤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앞서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의연 이사들이 여가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기념사업 심의위원회에 참가해 '셀프 심사'로 16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갔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내정된 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회의 브리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 사업 심의위원회와 보조사업자 선정위원회는 완전히 분리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특히 위안부 피해자 지원 관련 보조사업자 선정위에는 정의연이나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이사가 참여한 바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의연이 여가부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 선정 기구에 참여해 '셀프 심사'를 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권 의원은 기존 여가부의 입장과 같이 "심의위의 명단은 공정성과 관련한 부분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의연 등의 회계 불투명 문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지원 사업 관리 개선책까지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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