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가가치 유발 842억, 2천700여명 일자리도 창출"
시민단체 부정적 여론 고려, 시민구단 창단은 한발 후퇴
경북 김천시가 일부 시민단체의 부정적 의견에도 올해 연말 기존 연고지 상주를 떠나는 상무프로축구단(이하 축구단)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천시는 이달 2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단 유치를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어 지난 17일 상무프로축구단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축구단 유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에 김천시 관계자는 23일 축구단 유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상무축구단 유치가 상주 지역경제와 농산물 판매 증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상주시 인구도 상무축구단 유치 이전보다 7천 명 이상 줄어드는 등 시민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에 대해 "상주 인구는 상무축구단 유치 이전 10년(2001~2010년)간 1만6천 명 줄었으나 오히려 상무축구단 유치 뒤 인구 감소 폭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또 "축구단 유치 이후 연간 방문객 2만여 명 유치, 45억 원가량 경제적 파급효과, TV·인터넷 방송 중계와 유튜브 등 SNS 노출로 867억 원 상당의 도시인지도 향상을 통해 상주곶감, 아자개쌀, 명실상감 한우 등 농산물브랜드 판매증대에 이바지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김천시 관계자는 재정부담에 대해 "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연 15억~2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우려하는 '상무축구단과의 계약 종료 이후 시민구단 창단'에 대해선 "일정 기간 지역에 연고를 두고 축구 붐을 조성해서 시민구단 창단을 유도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시민구단 창단이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수익 창출이 많이 되고 시민 동의가 있어야 시민구단 창단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도춘회 김천시 스포츠산업과장은 "상무축구단 유치는 생산유발 효과 6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2억 원 등과 더불어 직·간접 고용창출 2천700여 명 등 경제효과가 크다"며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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