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기상대, '문화휴식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20-06-21 17:51:46 수정 2020-06-21 21:33:55

1만5천여 ㎡에 기상대기념공원 조성…시민휴식·청소년문화 공간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이달 중 준공 예정

대구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에 조성된 기상대기념공원의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에 조성된 기상대기념공원의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동구의 옛 대구기상대가 문화와 휴식, 자연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공원으로 다시 돌아온다. 기존 기상대 부지에다 주변 노후 주거지를 더해 시민이 쉴 수 있고, 청소년이 문화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21일 "동구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와 인근 노후 주거지 등 1만5천950㎡에 159억원을 들여 조성한 '기상대기념공원'을 이달 안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원은 2015년 착공해 2018년 11월에 1단계 공사를 마쳤고, 이후 추가로 부지를 사들여 진행한 2단계 공사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2013년 9월 효목동 동촌유원지로 이전했고, 기존 기상대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곳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원은 크게 입구마당과 바람의 언덕, 물의 정원, 만남광장, 건강마당 등의 주제를 가진 구역으로 조성됐다. 대부분 시민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이 가운데 만남광장과 물의 정원은 해마다 평화시장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공원이 조성된 신암재정비촉진지구는 현재 7개 구역에서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마련을 통해 신암재정비촉진지구가 동대구 역세권 배후 주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새로 조성된 기상대기념공원은 도심 속의 휴식과 녹지 공간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인근의 신암재정비촉진사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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