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한국 증시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접촉사회에서 비접촉 사회로 전환 필요성이 긴박해지면서 관련 산업마저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워낙 사회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다보니 앞으로의 세상은 'BC(코로나 이전)'와 'AC(코로나 이후)'로 나눠질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 WM센터 차장은 "상반기는 주식 시장 전체가 반등하면서 중소형주까지 수익을 내지 않는 기업이 없을 정도였지만, 하반기에는 ▷코로나 수혜주 ▷언택트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등의 포스트 코로나 주도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특히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 '코로나가 불러온 CMO(의약품 위탁생산) 슈퍼사이클'이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꼽힌다.
류 차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신규 수주액만 1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 시장에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급속한 시장 점유율 상승을 보이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했다.
만약 너무 가격이 급등해 뒤늦게 주식 매입에 나서기가 두렵다면 삼성물산과 SK를 대안으로 생각해봐도 좋다.
류 차장은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수 지분의 43.4%를 가지고 있어 6월 기준 지배주주 순익만 1조1천500억원에 달하며, SK역시 SK바이오팜 공모가가 모두 3조8천억원에 달할 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하다보니 지배주주순익이 7천2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격이 무섭게 치솟긴 마찬가지만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막대한 성장 동력을 잠재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도 놓쳐선 안될 기업들이다.

테슬라가 가져온 전기차 업계로의 지각변동도 주목해야 한다.
류 차장은 "이제 전통 자동차 강자들의 전기차 시장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만큼 LG화학과 삼성SDI 등 2차전지 시장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9일 종가 기준 투자 수익률은 11.5%를 기록 중이다. 최근 움직임이 더딘 반도체 관련 주식을 매도하고 좀 더 움직임이 가벼운 푸드 플랫폼 업체 A사의 비중을 68%로 확대했다.
도움말=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 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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