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긍정에너지 얻는 선순환 과정이 인생의 동력이죠"
"봉사는 제게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또 긍정의 에너지도 채워줍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업에 임하니 흥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얻은 재화를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 과정이 제 인생의 동력입니다."
매일신문이 주관하고 있는 '대구경북 희망기부 챌린지' 3호 선정자인 신철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대구 수성구협의회장은 19일 수십 년간 이어진 자신의 봉사활동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현재 민주평통에 소속돼 있으나 본업은 옥외광고업이다. 지난 1991년 대한민국 LED 업계를 선도하면서 광고에만 30년 넘게 매달렸다. 지역은 물론 명동·신촌·광화문 등 서울과 김해, 울산, 여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광고업에 손이 안 닿는 곳이 없다. 대구에서는 금강엘이디 대표란 명칭으로 더 유명한 그다.
수입 기준인지 매출 기준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신 대표 주변에 따르면 '호주머니의 30%'는 기부와 봉사 활동에 사용한다고 한다.
신 대표에게는 남대구청년회의소장, 한국갱생보호공단 알선후원회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후원회 전국연합 수석 부회장, 수성경찰서 외사자문위원장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여기에 대구시 펜싱협회 회장,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수성대학 재단이사 등 소위 '돈 안 되는' 명예직함도 붙어 있다.
모임 회비와 회원들 경조사 비용만 해도 상당할 듯하다. 그런 와중에도 투철한 조세 의식을 발휘해 대구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표창은 물론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까지 '납세 사이클링 수상' 영예를 얻기도 했다.

신 대표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봉사 분야는 탈북자 처우 개선과 출소자 갱생이다. 북한과 교도소 등 우리 사회와 단절된 곳에서 지내다 자생력을 갖추기도 전에 갑자기 사회에 동화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자금을 지원하고, 식사는 물론 크고 작은 잔치를 수시로 열어 사회 동화 작업을 유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결혼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수십 쌍의 합동결혼식을 추진했다. 결혼식에 사용된 예복과 반지, 신혼여행 경비도 고스란히 신 대표가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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