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조례 파격 인센티브…기업 지원조건 대폭 완화
임대료 5년간 100% 지원…90개 기업 리쇼어링 타진
'수출도시' 경북 구미시가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안을 마련하며 새로운 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산동·해평면 일대 934만㎡ 부지에 1조9천여 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구미 5산업단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지만 분양률이 고작 20%대에 머물러 있는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미시는 최근 대규모 투자기업 지원 조건을 상시 고용인원 500명에서 200명으로 완화하고,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인센티브 한도를 폐지하는 등 투자유치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또 구미지역 기존 기업의 투자 시 보조금 지원 조건을 투자액 30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고용인원 50명에서 30명 이상으로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기업들이 투자 혜택을 받도록 했다.
구미시는 이와 함께 국내 유턴(리쇼어링) 기업에게 국·공유재산 사용 특례를 신설할 방침이다. ▷공장용지 수의계약 ▷장기 임대(50년) ▷임대료 감면 ▷근로자와 가족 1명당 50만원(3자녀 이상 100만원)의 이주정착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정부에 5산단 내 임대전용단지 지정을 건의한데 이어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5년간 최대 100%의 임대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와 관련, 리쇼어링 기업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중국·베트남·미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한 구미지역 기업 90여 곳을 직접 찾아 해외공장의 국내 유턴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김대운 구미시 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렵기는 하지만 구미산단 내 크고 작은 기업 20~30곳이 꾸준히 투자를 진행 중이고, 구미 4산단 내 외국인투자지역에도 기존 기업이 타 지역 공장시설을 이전 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의 긍정적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투자 기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며 "많은 기업이 구미 발전과 궤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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