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3D 프린팅·스캐너' 전문가 키운다

입력 2020-06-19 15:30:00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연 평균 21.5% 성장 기대
20여 년 전부터 중소기업 협력…산학협력 기반 다져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스마트제조설계반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스마트제조설계반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미국의 '자동차왕'이라 불린 '헨리 포드'는 도축장 컨베이어벨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량생산체제 시대, 즉 제조 혁신을 가져왔다. 하지만 21세기 디지털기술이 몰고 온 혁신은 컨베이어벨트 대신 자동차를 인쇄(Printing)로 찍어내며 개인맞춤 고객지향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공상과학영화(SF)에서나 보던 일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인쇄하듯이 제품을 만드는 3D프린팅은 자동차를 비롯해 항공, 의료 분야에서 건축, 음식 산업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며 AI기술이 접목될 경우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3D프린팅 국내 시장은 2023년까지 1조원 규모로 연평균성장률(CAGR)이 21.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진전문대는 이처럼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팅·스캐너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3D프린팅 및 스캐너 등을 활용한 '디지털 설계 및 제조분야의 혁신' 현장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올해 '스마트제조설계반'을 신설했다.

이 대학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3D프린팅을 활용한 지역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3D프린팅 산학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

스마트제조설계반은 지역 3D프린팅 관련 지역 9개 산업체가 참여한 직무 수요분석을 통해 ▷3D CAD 실무 ▷3D프린팅 ▷3D스캐닝 ▷정밀측정 ▷기계장치설계실무 ▷스마트제조설계실무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등 17개 교과목을 편성했고, 소수 정예화 인력양성 방침에 따라 정원 30여 명으로 운영한다.

스마트제조설계반 3D프린팅 및 스캐너 실습실은 이미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험장(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운용기능사)으로 운영될 만큼 대외적으로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이 반은 올해 교육부의 링크플러스(Linc+,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단) 4차산업 혁명 혁신선도 협약반에도 선정돼 교육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안상욱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부장(교수)는 "발전·항공·기계 등 국내 주력산업 제조 공정에 3D프린팅이 적용이 확대될 것이고, 설계·장비·공정·소재 등에 기술개발 및 인력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한편 취업률 82.5%(2020년 대학정보공시, 2018년 졸업자 기준)를 기록한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2021학년도부터 스마트융합설계시스템 전공, 스마트CAD/CAM시스템 전공, 로봇자동화시스템전공, 석유화학플랜트시스템 전공 등 4개 전공으로 개편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