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제재 '위구르인권법' 서명…中 즉각 반발

입력 2020-06-18 14:51: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발하며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웨이우얼) 지역을 감독하는 공산당 간부 등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구금하는 등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에 대해 제재 부과 및 비자 취소를 하도록 했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중국 신장의 인권 상황을 고의로 모독했고 국제법을 대놓고 짓밟았으며 중국 내정을 함부로 간섭한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분개하고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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