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기 비행 포착…'신형 잠수함' 공개 가능성

입력 2020-06-18 07:57:46 수정 2020-06-18 09:35:51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손가락을 꼽아가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손가락을 꼽아가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내 시찰을 할 때 이용하는 전용기가 17일 북한 상공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고려항공 An-148이 평양 인근에서 함흥 방면으로 비행하는 항적이 포착됐다. An-148은 함경남도 요덕읍 인근을 비행한 이후 신호가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An-148은 비행 거리가 3천500㎞로 김 위원장이 지방 시찰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매체에는 김 위원장이 An-148에 타고내리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항공기 비행이 흔치 않은 북한의 상황을 고려하면 전용기인 An-148이 비행한 만큼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An-148의 비행경로가 함경남도 방향인 것을 미뤄볼 때 김 위원장이 신포로 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잠수함이 건조 중인 신포조선소에 김 위원장이 이동했다면 잠수함 공개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신포에서는 과거 수차례 미사일 사출 시험도 진행된 바 있다.

현재 신포 인근에서 SLBM 발사나 잠수함 공개 징후 등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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