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명 일자리 창출, 입점 기업 물류비 절감
투자액 3배 늘어 3천200억, 착공 넉달만에 골조공사 시작
최첨단 물류시스템 첫 도입…상품관리·배송 동선 최적화
영호남을 아우르는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쿠팡(주) 대구첨단물류센터가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다. 최근 골조공사가 시작된 물류센터의 공정률은 지난달 5~6%를 기록했으며 내년 8월 준공이 목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대구시와 쿠팡은 1천억원을 투입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추진과정에서 산업단지 내에 전자상거래업의 입주를 제한하는 정부의 업종규제에 막혀 1년이 넘도록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구시는 산업시설용지를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면서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쿠팡은 이곳에 모두 3천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와 시설에 1천82억원, 건축에 2천100억원이다. 3년간의 논의 끝에 투자 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출 초대형 물류센터는 7만8천825㎡ 부지에 연면적 32만9천868㎡ 크기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기존 쿠팡 물류센터 전체면적 140만㎡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완공되면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게 된다.
대구센터는 최첨단 신규 물류기술을 도입하고 시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쿠팡은 자체 연구 중인 첨단물류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스마트 물류 장비와 시스템으로 미래형 물류센터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영남권뿐만 아니라 충청, 호남, 제주까지 아우르는 남부 물류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유발효과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6천3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천941억원이다.
쿠팡 운영이 본격화하면 내년까지 2천500명 이상의 일자리도 생긴다. 쿠팡이 지출할 연간 인건비는 약 900억원대로 예상된다. 쿠팡은 여성, 중장년층 중심으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다.
국가산단 주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소재 기업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생겨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쿠팡과 거래 또는 입점한 대구기업은 약 7천개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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