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천문우주센터로 부분일식 보러 오세요

입력 2020-06-17 13:07:57

영양 반딧불이천문대에서도 무료 공개 관측회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쯤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촬영한 부분 일식. 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쯤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촬영한 부분 일식. 연합뉴스

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센터장 조재성)가 오는 21일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관측 행사는 일식이 시작돼 끝나는 시각까지 약 2시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있을 때 달이 태양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는 현상이다. 가림의 정도에 따라 부분일식, 금환일식, 개기일식으로 구분한다. 이번 일식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중동과 아시아를 거쳐 태평양을 지나가는 금환일식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선 부분일식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예천천문우주센터에 따르면 이날 일식은 오후 3시 53분쯤 시작된다. 오후 5시 2분쯤 달이 태양의 약 48% 수준을 가리게 되며, 오후 6시 4분쯤 달이 태양을 완전히 지나간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약 10년 간 이 같은 현상을 볼 수 없다. 일식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모두 22차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한국에서는 오는 21일 부분일식만 관측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030년 6월 1일 부분일식, 2035년 9월 개기일식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예천천문우주센터는 부분일식 관측을 위해 이날만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날씨가 흐려 관측이 불가능할 경우 취소된다.

경북 영양군 빈딧불이천문대
경북 영양군 빈딧불이천문대

영양군 반딧불이천문대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부분일식 무료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관측 전에 천문해설사의 해설로 부분일식에 대한 관람객 이해를 돕고,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과 육안 관측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날씨가 좋아서 이번 일식을 직접 관측할 경우 반드시 눈을 보호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선글라스를 쓰더라도 오랜 시간 태양을 바라보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이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태양필터나 태양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인증된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감안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 조건이다. 발열 체크, 2m 이상 거리 두기 등을 실천하며 참가 인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5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사항은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yyg.go.kr/np) 또는 반딧불이천문대(054-680-53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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