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구매하려면…위치·공간 크기 체크해야

입력 2020-06-17 15:03:13 수정 2020-06-17 21:04:27

곰팡이 악취 등 기존 에어컨 관리 요령도 중요

대구 수성구청에서 한 직원이 에어컨 필터를 청소 및 점검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청에서 한 직원이 에어컨 필터를 청소 및 점검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올여름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설치 위치와 공간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기존에 구매한 에어컨에 대한 관리 요령도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밝힌 여름철 에어컨 구매 체크리스트는 ▷설치 위치 결정 ▷설치 공간 크기 ▷전기료 절약 ▷공기 청정 기능 등 4가지다.

일반적으로 넓은 거실은 스탠드 타입을, 방은 공간을 덜 차지하는 벽걸이 타입을 선호한다. 요즘은 스탠드와 벽걸이 둘 다 구입할 수 있는 멀티 에어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에어컨을 구매하기 전에는 설치할 공간의 크기를 잘 확인해야 한다. 냉방 면적 대비 에어컨 용량이 적으면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기요금이 더 많이 부과될 수도 있다.

거실에 통유리창이 있는 경우도 냉방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실제 공간보다 좀 더 큰 제품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집 크기의 절반을 에어컨의 적절한 크기로 본다.

기존에 있는 에어컨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많은 고객 불만 사항은 에어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에어컨은 냉각기 표면에 물이 맺히면서 곰팡이가 피기 쉽다.

이 경우 전문 수리업체를 통해 에어컨을 전체를 분해해서 청소하는 게 가장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에어컨을 가장 낮은 온도로 2시간 이상 가동하는 방법으로 내부에 있는 곰팡이 등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한 후 남아있는 물기는 송풍 기능을 활용해 충분히 말려준다면 전보다는 냄새가 덜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찬 바람이 부족한 경우는 실외기와 실내기를 오가는 냉매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실외기에 설치된 배관이 시원한지, 이슬이 맺히는지 등을 확인 후 그렇지 않으면 냉매를 보충해야 한다. 에어컨 주변 배관의 파손이나 시공 불량일 가능성도 있으니 이 점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에어컨에서 물이 새거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배수 호스를 점검하고 에어컨 전용 차단기, 리모컨 건전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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