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이웃국가로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 안정 바란다" 자제 촉구
日 관방부 "미국,한국과 긴밀히 협력, 정보 수집 중, 경계·감시 전력 다할 것"

세계 각국의 외신들이 16일 북한의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속보를 쏟아내며 관련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국 정부가 공동 경제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좌절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회담 정체 와중에 적대적 태도를 재개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이 지역 내 군사 행동을 위협한 직후에 북측 남북 연락사무소를 파괴했다며 이번 움직임은 김정은 정권이 한때 24시간 통신을 허용했던 시설 운영을 관둔 지 일주일 여 만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 역시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속보로 전한 뒤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위협을 재개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폭파에 나섰다고 적었다.
프랑스 AFP통신은 북한이 독설에 찬 비난을 쏟아낸 뒤 결국 폭파를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통일부를 인용해 북한의 폭파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개성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개성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된 직후에 통일부가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한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CCTV는 한국 통일부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화면 없이 전하고 별다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간 현 정세에 대해 중국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자오 대변인은 "북한과 한국은 한 민족이다.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NHK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발표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일일이 답변을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계속해서 미국, 한국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의 수집, 분석을 실시하고 정세를 주시하는 한편,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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