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분일식 "놓치면 10년 뒤에…"

입력 2020-06-16 07:18:52 수정 2020-06-16 09:07:34

올해 국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일식…천문연 "눈 보호장비 필수"

21일 오후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월 6일 오전 9시 30분 진행된 부분일식의 모습. 매일신문 DB
21일 오후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월 6일 오전 9시 30분 진행된 부분일식의 모습. 매일신문 DB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45%다.

일식은 2시간 11분만인 오후 6시 4분 끝난다.

이번 부분 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국내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해가 가장 많이 모습을 감춘 현상(일식 면적 57.4%)을 볼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진다.

천문연은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보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을 활용해 관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문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식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올해 일식은 두 번 일어나는데, 12월 예정된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번이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일식이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이지만, 동유럽·아프리카 동부·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리면서 태양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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