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발 확진자 153명…60세 이상 고령층 86명 56.2% 차지
"거리두기 피로감·방심은 수도권 유행 꺾는데 걸림돌…주의해야"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병이 교회, 콜센터, 어학원, 실내체육시설까지 번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153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보면 리치웨이 방문자가 40명, 이들의 접촉자가 113명이다.
시설별로는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26명이 확진됐고,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에서 13명이 나왔다. 또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예수비전교회 9명,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많은 편이다.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이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크로스핏블루라군'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도 나왔다.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한 리치웨이의 특성상 60세 이상 확진자가 86명(56.2%)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의 개척교회, 양천구 탁구장 등에서 시작된 집단발병도 숙지지 않고 있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 됐다.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62명이 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가족과 친척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이후 수도권의 청년층, 또 클럽이나 주점 등에서 시작된 유행이 사업장과 종교시설, 탁구장 등의 모임을 거쳐서 요양원까지 전개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앓고 가는 병'이라는 방심이 나오면서 수도권의 유행을 꺾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도 (일일 확진자가) 50명 전후로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상황 통제가 잘 안 될 경우 폭발적 발생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거리두기나 손 위생, 마스크 착용,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합제한 조치 등을 통해 향후 발생 상황이 꺾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