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정의연 마포 쉼터 소장 사인 의혹 투성이”

입력 2020-06-11 17:11:45 수정 2020-06-11 19:50:05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갖고 진상규명 촉구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 씨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자 피해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대구 중남)이 고(故) 손영미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의 사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소장의 사망과 관련해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사항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특히 곽 의원은 "경기 북부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답변자료에 따르면 고인은 화장실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앉은 상태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아 본인의 의지만으로 어떻게 사망했는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그는 "검찰은 마포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고인을 조사한 적도 출석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한다"며 "압수수색 이후 10일이 지난 시점에 고 이순덕 할머니의 조의금을 손 소장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고, 손 소장 사망 기사 댓글에 위안부 할머니 가족이라고 하는 분이 '소장이 할머니 은행계좌에서 큰돈을 빼내 다른 계좌로 보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며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곽 의원은 "경찰은 손 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제대로 조사하는지 의문"이라며 "사망 추정시각을 전후해 CCTV에 찍힌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들을 조사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규정하는지 우려스럽다"고 했고,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도 "극악무도한 회견이다. 곽 의원이 타살 가능성을 은연중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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