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고용한파 계속…대구경북 5월 고용률·취업자 하락

입력 2020-06-10 17:32:55

코로나19로 인한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코로나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도 고용률과 취업자 수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5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고용률은 55.9%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 경북 고용률은 61.2%로 0.8%p 하락했다.

고용률은 지난 4월에도 대구 3.9%p, 경북 1.3%p 떨어진 데 이어 5월에도 하락세를 나타내 지역 고용사정의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구 취업자는 11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만명 감소했다. 경북은 142만1천명으로 1만7천명 줄었다. 대구 실업률은 4.5%로 지난해보다 0.2%p, 경북은 5.1%로 1.0%p 올랐다.

대구의 경우 농립어업 취업자는 1천명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9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1만3천명), 건설업(-9천명) 등의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2천명), 제조업(+5천명) 취업자가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업(-3만9천명), 농림어업(-4천명) 취업자 등은 줄었다.

고용한파는 전국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55.7%로 2.4%p 떨어져 1982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고용한파는 젊은층에 집중돼 20대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3만4천명 감소했다.

특히 5월 일시휴직자는 10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만5천명 폭증했다. 이로써 1982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일시휴직자가 석 달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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