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압도적 1위, 르노닛산, 폭스바겐이 뒤이어
현대기아차 2년간 최대 9종 신형 전기차 출시 전망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 올 1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4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3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향후 2년간 전기차 신차를 집중 출시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 분석업체 'EV 볼륨' 분석 결과 1분기 현대기아차의 순수 전기차 판매대수는 2만4천116대, 점유율 8%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업체 순수 전기차 수출은 2만173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가 1분기 8만8천4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9%로 가장 앞섰다. 이어 르노닛산(3만9천355대·13%)과 폭스바겐(3만3천846대·11%) 그룹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1분기 한국에서 4천70대를 판매해 전체 전기차 시장의 46%를 점유했다. 테슬라가 선전한 반면 현대·기아 등 국내 브랜드 전기 승용차 국내 판매는 이 기간 3945대로 작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모델 종류가 적어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적인 점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승용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코나·아이오닉, 기아차의 쏘울·니로 등 4종에 그친다. 이들 모델 모두 체급이 준중형차 수준으로 비슷해 차별성도 크지 않다.

이 때문에 현대 기아차는 내년부터 2년간 최대 9종의 신형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두 순수 전기차로 현대기아차가 2011년부터 국내에 출시해 온 전체 전기차 모델 수가 7종인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신차개발이 본격화 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엔진을 제거하고 전기모터를 넣던 기존 방식과 달리 배터리팩부터 차량 바닥에 펼쳐넣는 실질적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의 절반 쯤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되는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기차 구매고객 종합 케어 프로그램 '빌리브'의 운영을 시작했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 전기차 전용부품 무상 보증 등으로 운전자들이 전기차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기아차도 지난 3월부터 전기차 전용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 EV 라인'을 선보이는 중이다. 업계 처음으로 전기차 무제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 상품을 마련했으며 기아차가 앞으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에도 이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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