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역전 여왕' 김세영 제압

김효주(25)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세영(27)을 제치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두 사람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김효주는 먼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김세영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로서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답답하던 상황에서 만들어낸 값진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김효주 고교 2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KLPGA투어 무대 첫 우승이었다. 당시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금까지 롯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후에도 이곳에서 열린 롯데 주최 대회는 단골로 출전해왔다.
김효주는 "평소 비거리에 아쉬움을 많이 느껴,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키우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고 이 대회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고 기뻐했다.
한편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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