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최다 매수 코스피 10개 종목 수익율 66.5%
'곱버스'(KODEX 200선물인버스2X) 투자한 '불개미'는 손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하반기 주가가 대폭락하자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던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행진 에도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를 방어했던 '동학 개미'들이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이 중 SK의 경우 주가가 3월 19일 10만7천원에서 지난 5일 25만7천원으로 2.4배로 뛰어오르며 수익률이 무려 140%에 달했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18만3천원에서 37만1천500원으로 상승했고, 카카오(87.31%)와 네이버(60.42%) 역시 주가가 급등하면서 동학 개미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줬다.
개인 순매수가 1조원 가까이 몰렸던 삼성전자는 29.2%의 수익률을 냈다.
전문가들은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뒤지지 않는 자금력으로 국내 증시를 지탱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에만 투자금을 올인하지 않고, 기업 규모와 향후 성장성 높은 대형 우량주에 개인 매수가 골고루 몰린 점도 눈에 띈다.
반면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뛰어든 일부 '불개미'들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 경우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수익률은 -59.1%였고, 괴리율 급등으로 문제가 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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