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는 음주운전차량을 본인 차량으로 가로막고 뒤따라가
경찰서장 감사장 수여…"안전한 사회 위한 시민 협력이 중요"
대구북부경찰서는 3일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 3명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순찰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44분쯤 북구 산격동 개나리어린이공원 앞에서 음주운전 용의차량을 추적하고 있었다.
때마침 같은 장소를 지나던 손덕원(28) 씨, 우해현(28) 씨, 오상민(28) 씨가 탄 차량이 음주운전 용의차량 앞을 가로막았고 운전석에서 내려 도주하는 운전자를 세 사람이 뒤따라가 붙잡았다.
당시 음주운전 용의차량 운전자는 혈중 알콜농도 0.107%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장호식 북부경찰서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협력이 중요하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 도와주는 용감한 시민이 있다는 데 경찰도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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