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한 경기 최다 8타점 개인 신기록, 살라디노 홈런까지
신인 허윤동 삼성 타선에 도움, 데뷔 선발승 이어 2연승 올려
삼성라이온즈 4번 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한경기 8타점을 쓸어담으면서 대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2연승을 올렸다.
타일러 살라디노 역시 2점 홈런 등 삼성 타선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신인 투수 허윤동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2승을 챙겼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삼성은 12대6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한데 이어 올시즌 첫 스윕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와 박찬도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김헌곤이 9번에서 5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상수(2루수)-박찬도(좌익수)-살라디노(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강민호(포수)-박승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인 허윤동이 선발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허윤동은 1회 말 선두타자를 비롯 땅볼로 아웃시킨 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를 플라이 아웃으로 넘겼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가져갔다. 2회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고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정근우는 이번 안타로 KBO 리그 역대 27번째로 통산 2600루타를 달성했다.
3회 삼성은 한번 더 실점 위기에 몰렸다. 무사 주자 1, 3루 상황 LG 홈런타자 라모스가 타석에 올라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내주고 말았지만 대량 실점은 막았다.
4회 삼성은 좋은 찬스를 맞은 가운데 4번 타자 이원석의 싹쓸이 적시타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박찬도의 안타로 무사 주자 1, 2루 득점 기회를 맞은 상황, 살라디노까지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로 3점을 올렸다. 김헌곤과 김동엽이 아웃된 뒤 2사 주자 3루 상황, 이학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가져왔다.
LG도 4회 말 유강남이 솔로 홈런으로 바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김상수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넘겨주진 않았다.
5회 초 박승규가 재치있는 기습 번트로 출루한 가운데 김상수가 깊숙한 안타로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박찬도까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원석이 비거리 125m 대형 3점 홈런포로 다시 한 번 대활약을 펼쳤다.
허윤동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겼다. LG는 6회 더블스틸 성공과 박용택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왔다.
하지만 7회 박찬도의 2루타에 이어 살라디노의 2점 홈런으로 두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다시 차이를 벌렸다. 살라디노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순간이었다.
LG는 7회 말 김민성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삼성 역시 끝까지 긴장을 놓지않았다. 9회 삼성 마지막 공격, 수비실책 등이 겹치면서 무사 만루 기회에 이원석이 적시타를 또 쳐내면서 2점을 올렸다. 이원석은 이번 경기 8타점을 올리면서 개인 한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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