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6월 중순 차기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할듯
이낙연 견제 위해 '김부겸-정세균' 제휴설 나와
양측 모두 부인…민주당 당권 레이스 불붙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조만간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제휴설까지 등장하는 등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4·15 총선에서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부겸 전 의원은 낙선 후 방향을 틀어 당권을 거쳐 대권을 노리는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곧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시기는 이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의 가세로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의 관심은 '이낙연 대세론'을 누가 어떻게 저지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도는 '김부겸-정세균' 제휴설도 이낙연 의원의 독주를 막을 방법의 하나로 주목받는다.
대권 도전 행보에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는 정세균 총리가 여의도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한계 탓에 당권 도전에 나선 김 전 의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의원을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전 의원 역시 정 총리와 손잡을 경우 호남 중심 정당에서 영남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등 막역한 관계다.
지난 2일 발표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의원이 34.3%로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등 이낙연 대세론이 점차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제휴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일단 양측은 제휴설을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의원 측은 "아직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도 않았는데 제휴설이 나오는 상황이 난감하다"며 "거기까진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 역시 제휴설을 부인하며 측근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이 현재 제휴설을 부인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이낙연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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