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북구미 하이패스 IC 10월 전 개통 불가
경북 구미시가 오는 10월 구미 일원에서 열리는 101회 전국체육대회와 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도로망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경부선 북구미 하이패스IC 건설, 구미시민운동장 진입도로 개설, 낙동강체육공원 진입도로 개설 등이 10월 이전 개통이 불투명하다.
북구미 하이패스IC 건설 공사는 지난해 8월 1일 착공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구미시가 사업비 278억원(도공 100억원, 구미시 178억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 본선에 하이패스 전용 연결로를 설치한 뒤 북구미IC 진입도로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북구미 하이패스IC가 들어서면 구미 북부권(선주원남동, 도량동, 봉곡동, 지산동 등)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일 교통량은 4천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지난해까지 94억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최근 도로공사 측이 34억원 추가 지원을 요구했음에도 구미시는 예산 부족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구미시민운동장 진입도로 개설 공사도 예산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38억원이 들어가는 이곳은 구미 광평동 수출탑에서 시민운동장으로 이어지는 869m 4차로 구간이다. 이 공사 역시 구미시가 291억원을 투입했지만 47억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해 시공사 측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낙동강체육공원 진입도로 개설 또한 186억원을 들여 구미 지산동에서 양호동 국도 33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연결할 예정이지만 사업비 20억원이 모자라 진척이 더디다. 특히 구미시 채무가 2천억원을 넘어서 각종 사업에 투자할 가용예산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구미시 도로과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법인세 감소, 코로나19 사태 이후 복지예산 투입 등으로 예산이 부족하다"며 "시공사 측 협조를 얻어 전국체전 이전에 도로망을 구축한 다음 추경을 통해 공사비 등을 지급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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