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감독: 김희정
출연: 김호정, 김지영, 김영민
2007년 '열세살 수아'로 데뷔한 김희정 감독의 4번째 영화. 한때 배우를 꿈꿨지만, 파리 유학 후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해 정착한 미라(김호정 분). 남편과 이혼한 후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다. 한국에서 미라는 20년 전 아카데미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재회한다. 영은(김지영)은 영화감독, 성우(김영민)는 연극 연출가가 돼 있다. 그리고 2년 전 세상을 떠난 후배 해란(류아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지만 어느 것도 선명하지 않다. 미라는 한 순간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꿈과 현실이 교차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된다. 프랑스도 한국도, 과거도 현재도 그 어느 것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방인 같은 존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89분. 15세 이상 관람가.
◆슈퍼스타 뚜루
감독: 빅토르 모니고테, 에두아르도 곤델
목소리 출연: 이다은, 김보나, 서반석
스페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알을 낳지 못해 놀림 당하던 암탉 뚜루는 이사벨 할머니로부터 노래하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음악을 배운다. 농장에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뚜루와 이사벨 할머니.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되고 뚜루마저 알아보지 못한다. 할머니의 기억을 찾기 위해 뚜루는 서커스단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뛰어난 실력에 단숨에 슈퍼스타가 된다. 하지만 욕심쟁이 단장 트래블리는 뚜루를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무시당하던 시골 암탉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모두가 사랑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79분. 전체관람가.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감독: 데지레 아카반
출연: 클로이 모레츠, 제니퍼 엘
2018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평범한 소녀 카메론(클로이 모레츠)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학교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소녀 카메론. 자신의 연인 콜리와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지만 보수적인 가족들에 의해 작은 교회가 운영하는 동성애 치료센터에 강제 입소하게 된다. 감정의 획일화를 요구하는 치료센터의 나쁜 수업에 반기를 든 카메론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고 학교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기로 한다.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소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을 영화로 옮겼다. 데지레 아카반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20세기 초반 성소수자들에게 행해졌던 전환치료 행위에 대한 잘못된 교육을 보여준다. 91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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