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부기 서구의원 제명…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의결

입력 2020-06-02 21:21:21 수정 2020-06-03 07:06:19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 자료사진. 매일신문DB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 자료사진. 매일신문DB

2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윤리심판원 징계 심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대구시당에 따르면 민부기 구의원은 공무원 상대 월권 및 갑질 행위, 공직선거법 및 부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따른 경찰 조사, 대구 서구청 공무원노조 신고에 따른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이 조사 중이다.

민부기 구의원은 지난 4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구 서구청 출입기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을 게시한 데 이어 여기자 상대 성적 비하로 보이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민부기 대구 서구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민부기 의원 페이스북
민부기 대구 서구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민부기 의원 페이스북

한편, 이날 민부기 구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의 생각을 검열하더라. 윤리위원회 열리기 전에" "시작부터 짜맞추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윤리위는 거짓말해도 무관하단다. ㅋㅋㅋ" "뜸 들이지 말고 결정지어주소. 압('앞'의 오타)뒤가 다른 대리운전당" 등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결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표현을 잇따라 적기도 했다.

민부기 구의원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 청구를 할 지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