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윤리심판원 징계 심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대구시당에 따르면 민부기 구의원은 공무원 상대 월권 및 갑질 행위, 공직선거법 및 부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따른 경찰 조사, 대구 서구청 공무원노조 신고에 따른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이 조사 중이다.
민부기 구의원은 지난 4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구 서구청 출입기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을 게시한 데 이어 여기자 상대 성적 비하로 보이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이날 민부기 구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의 생각을 검열하더라. 윤리위원회 열리기 전에" "시작부터 짜맞추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윤리위는 거짓말해도 무관하단다. ㅋㅋㅋ" "뜸 들이지 말고 결정지어주소. 압('앞'의 오타)뒤가 다른 대리운전당" 등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결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표현을 잇따라 적기도 했다.
민부기 구의원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 청구를 할 지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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