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 경기 광주 '나눔의 집' 방문

입력 2020-06-01 20:06:31 수정 2020-06-01 20:12:1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활동가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활동가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1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은 최근 후원금 유용 의혹이 활동가들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된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들이 안장돼 있는 충남 천안 소재 국립 '망향의 동산' 묘소를 참배한 이용수 할머니는 이어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나눔의 집에 도착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하룻밤 동안 할머니들과 지낸 뒤 내일인 2일 오전 거처가 있는 대구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과 만난 이용수 할머니는 자신이 비판해 온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등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나눔의 집 소속 활동가들은 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과 운영진 등의 후원금 유용 등 비위 의혹을 국민신문고 및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제보, 인권위가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은 물론 경기도와 광주시가 잇따라 특별점검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이곳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과 김모 전 사무국장은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황이다.

최신 기사